생각들/주린이, 부린이

대주주

JNKIM 2021. 1. 13. 09:54

대다수의 한국 기업은 경영에 있어 절대 소액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 대주주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만 집중한다.
대주주의 주요 관심사는 개인적인 절세와 상속.

상속 0순위자가 취하는 스탠스를 모방하고, 상속 0순위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에 베팅해야한다.

재무제표 백날봐도 소용없다. 그저 내가 대주주라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 증여세, 상속세를 아끼고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줄까만 궁리하면 된다.

전환사채 등 3자 배정 방식의 자본금 조달 시에는 회사 정책이 자본금 조달자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맞춰진다고 보면 된다. 리픽싱 조항이 있다면 해당 자본 조달자에게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거의 무조건 간다. 회사 대주주 입장에서도 자본가와 친하게 지내야하며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 리픽싱을 통해 최대한 전환가격을 낮출 수 있게 직, 간접적으로(호재 발표를 미룸) 돕고, 엑시트 시 최대한 차익을 많이 챙기게 돕는다(호재 터뜨리기 혹은 부풀리기).

이런 거에 신경쓰기 싫다면 상대적으로 Governance가 선진화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