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동산으로 꽤 큰 자산을 이룬 엄마 친구께서 주식 공부를 시작하셨다는 말을 듣고, 직접 연락을 드려서 뜯어말렸다.
부동산 시장은 개인들의 참여 비율이 높다. 특히 국평 아파트의 경우에는 법인의 비중이 크지 않다.
따라서 남들보다 조금만 더 빨리 정보를 습득하면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선 모든 정보가 즉시 가격에 반영된다.
남들보다 몇 수 앞서는 통찰력 없이, 단순히 빠른 정보 습득 능력만 믿고 투자를 하다가는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2017년 11월 15일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나는 점심 식사 후 시간이 남아서 코스피 지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코스피 지수가 수직으로 급강하 했다. 전쟁이라도 난 건가? 도대체 무슨 일이지? 그로부터 몇 초 후, 땅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2017년 포항 지진이었다. 포항 지진이란 사건이 증권시장에 반영되는 데 걸린 시간이 지진파가 포항에서 서울까지 오는 시간보다 짧았던 것이다.
본인이 통찰력이 부족하나(이걸 아는 게 어렵긴 하다), 일반인들에 비해 정보 습득이 빠른 편이고,
passive한 투자보다는 active한 투자에서 성취감을 느낀다면
주식 시장에 들어오는 것보다는 부동산 시장에 머무르는 게 나을 수 있다.
https://blog.naver.com/citadella1/222600837464
'생각들 > 주린이, 부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입액 대비 외환보유액 (0) | 2022.10.24 |
---|---|
GDP 대비 외환보유액 (0) | 2022.09.06 |
Gold per capita (0) | 2022.07.30 |
1320원 (0) | 2022.07.14 |
한국 M2 (0) | 2021.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