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주린이, 부린이

1960~1970

JNKIM 2023. 4. 17. 22:50

 미국의 패권에 의문을 갖게 되고, 달러의 위상이 앞으로 추락할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1960년대~1970년대를 떠올려보자. 당시 미국은 베트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공산권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닉슨 대통령은 하루 아침에 달러와 금 간의 연결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사람들은 미국의 헤게모니에 의구심을 가졌고 달러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여 금값이 치솟았었다.

 또한 베트남전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당시에도 과도한 유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이는 2023년 현재 데자뷰를 일으킬 정도로 익숙한 광경이다. 하지만 미국은 페트로 달러 체제를 통하여 달러의 가치를 지켜냈고, 금융 및 산업 기술의 혁신을 내세워 결국 공산권을 압도해버렸다.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사상 최대의 유동성 공급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natural log unit을 적용해서 보면 M2 증가율은 과거에 비해 그다지 높지도 않다. 요즘 노이즈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많다.

 

1986~2023까지 원화의 M2와 미국 달러의 M2의 증가율을 비교해보자.

원화 M2는 88.25배 증가하였고, 이는 1년에 12.9%씩 증가한 꼴이다. 미국 달러 M2는 8.39배 증가하였고, 이는 1년에 5.9% 증가한 꼴이다. 어찌보면 미국의 연간 5.9%의 인플레이션은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의 연간 12.9%의 인플레이션 역시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통화 가치의 하락은 USD에 비해 KRW이 훨씬 더 가파르다. 전자산이 KRW base인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USD가 무너질까봐 걱정하는 것은 너무 자기중심적인 행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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