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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드제로 A9 청소기를 구입할 때 '배터리는 많을 수록 좋지~'라고 생각하며 추가 배터리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보통 배터리를 2개 구매한다(기본 1개 + 추가 1개). 나 역시 그랬다. 근데 그게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LG 서비스센터 직원 분(아주 친절하심)에 따르면, 배터리를 계속 방치해놓거나,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계속 충전만 시켜놓으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고 한다. 즉, 배터리를 자주 사용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비싼 여분 배터리 아낀답시고 계속 충전만 시켜놓거나 어디 고이 보관해놓는다면 그 배터리는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물론 완전히 납득이 되는 설명이 아니긴 하다.
따라서 LG 코드제로 A9 청소기를 날마다 1시간 이상씩 돌리는 사람(즉, 배터리 하나로는 감당이 안되는 크기의 대저택에 사는 사람. 한남 더힐도 배터리 하나로 커버될듯)이 아니라면 배터리를 한 개만 사서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나는 로봇청소기를 주로 사용하고 LG 코드제로 A9 청소기를 일주일에 10분 정도 사용한다. 배터리도 나름 1~2달에 한 번 정도 바꿔가며 사용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2년 후에 배터리 2개가 모두 사망했다.(배터리 하나에 구입 비용 10만원) 너무 놀랍고도 믿기지 않아서 이건 배터리의 하자가 아니냐, 확률상 가능한 일이냐 따져보려 했지만 그저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랑 비슷한 시기에 A9을 구입하셨던 부모님 집에서 '고이 모셔둔' 여분 배터리를 가져와서 사용 중이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아보니 부모님 집에서 가져온 배터리도 사망 직전이라는 것이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여분 배터리를 구입한 후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가 결국 배터리가 죽어버린 사례가 주변에도 꽤 있었다.
판매점에서는 '여분 배터리 구입'을 권유한다. "여분 배터리는 많을 수록 좋죠~" 그 사람들도 몰라서 그러는 거지, 악의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어쨌거나 좀 실망했다.
청소기를 날마다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배터리는 1개만 구입하고, 그 배터리 수명이 다해갈 때 새 배터리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일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구매 직후부터 배터리가 죽어간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기에, 배터리를 1개만 사서 사용하다가 보증기간이 끝나기 직전 점검을 받아서 무상 교환을 받거나, 교환이 안되면 새 걸 사는 게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배터리는 2년 내에는 AS가 가능하며 배터리가 죽어버린 경우 무상교체해준다고 한다. 아무리 지금 청소기가 제대로 작동을 하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면 배터리가 사망 직전일 수도 있다. 구입 후 1년 11개월 시점이라면 무조건 배터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2년을 조금 넘겨서 무상 교체를 받지 못했다...
LG가 배터리로 유명하기에 최소한 배터리 수명, 성능만은 믿고 샀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좀 실망스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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