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주린이, 부린이 103

바벨 전략의 한 쪽

미국채가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는 주장에 반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내가 궁금한 것은 '한국 원화와 S&P500 ETF(ex> SPY) 중에 뭐가 더 위험한가.' 이다. S&P500이 원화보다 안전하다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S&P500도 나름 안전한 자산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바벨의 안전한 한쪽 끝을 S&P500 지수로 하는 게 어불성설일까. 물론 S&P500은 규모가변적인, 극단의 왕국에 속하지만, Time horizon을 넓혀보면 그 변동성을 무시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 아닐까 싶다. 미국채를 사용하기엔 아직 나는 젊다고 생각한다. 원화 현금은 S&P500보다 더 검은백조에 취약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당분간은 바벨의 안전한 한쪽 끝을 S&P500 ETF로 계속 가져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VOO, MGK 위주로 매수.

종목을 분석(?)하고 관련된 뉴스들을 follow-up 할 수 있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에, 알아서 비중 조절을 해주는 ETF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빅테크 등 성장주가 끌리는 날씨엔 MGK를, 유틸리티나 에너지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날씨엔 VOO를 사기로 했다. 빌게이츠의 저서 '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를 읽으면 XLU를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진다. "To sum up, the path to zero emissions in manufacturing looks like this: 1. Electrify every process possible. 2. Get that electricity from a power grid..

금리 인상이 주택 구매에 실제로 타격이 될까

엉터리 계산이 난무하지만, 아무튼, 금리는 예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집값이 많이 올라, 끌어써야하는 부채가 많아졌기에 급여소득 대비 이자 비용(이자비용 / 연간 급여수익)은 꽤 높다. 부채 총량이 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를 올린 게 생각보다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근데 강남 3구에는 별 타격이 안될 것 같다. 출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가구별 자산, 부채 : https://kosis.kr/index/index.do 연도별 근로소득 평균 급여액 : 통계청

대치 선경아파트 vs S&P500

대치 선경아파트는 내가 강남 부동산과 관련하여 데이터 장난질을 할 때 가장 애용하는 아파트다. 다른 매크로 요소 다 배제하고 선경아파트 평균 매매가, 원 달러 환율, S&P500 지수만 가지고 장난질을 해보았다. S&P500 Adj Close는 배당까지 포함하여 산출한 값이다. 강남아파트는 '월세 혹은 전세보증금으로부터 얻는 수익 - 유지비(재산세, 종부세, 수선비) =0'이라는 rough한 가정. 둘의 상관계수는 0.655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강남 아파트는 정말 기염을 토했다. 2007년 말~2009년에는 서브프라임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S&P500에 비해 크게 빠지지 않았다. 2009년부터 2017년 초까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누구나 아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