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책 21

항상 뒤집어 생각하라

오래 전 찰리는 강력한 야심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장차 내가 어디서 죽게 되는지를 꼭 알아내야겠어. 그곳에는 절대 가지 않을 거야." 이는 프러시아의 위대한 수학자 야코비에게서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야코비는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항상 뒤집어 생각하라"라고 말했습니다.(고차원적인 문제가 아닐 때도 이렇게 뒤집는 기법은 효과가 있습니다. 컨트리송을 뒤집어 부르면 당신은 잃어버렸던 차와 집과 아내를 곧 되찾을 것입니다.) - 워런 버핏. 2009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서. 출처 : 워런 버핏, 리처드 코너스 지음, 이건 편역. 워런버핏 바이블(1판). p.300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www.youtub..

여가생활/책 2021.02.16

삼원금천비록

너무나도 갖고 싶은 책. 근데 한국어로 번역된 책들은 모두 절판이다. 영어 번역판도 없는 것 같다. 문헌에 대한 욕심이 커질 수록 일본어 능력에 대한 니즈가 증가한다고 들어왔는데, 요즘 따라 이를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 애니나 게임에 별로 관심이 없는 의학 전공자에게 일본어는 가성비가 떨어지는 언어라고 생각되어 배우기에 망설여진다. 한국어판 번역자의 강연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어서 공유해본다.(참고로 난 아직 안봤다...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www.youtube.com/watch?v=EVreZ8KKqbk&list=WL&index=1 그런데 이 글을 쓰다가 엉겁결에 1화를 다 봐버려서 영상의 내용을 간략히 추가한다.서론 : 나는 청년 때부터 쌀 거래에 관심을 갖고 주야로 궁리하여 60년 세월..

여가생활/책 2021.01.18

인용

"이 세계가 안고 있는 진짜 문제는 이 세상이 비합리적이지도, 그렇다고 합리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세상은 거의 합리적이긴 해도 완전히 그렇지는 않은 곳이다. 인생이 불합리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언제나 모든 곳에서 논리를 찾으려 든다면 덫에 걸려드고 마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약간은 덜 수학적이고, 덜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정확성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만 부정확성은 숨겨져 있다. 자연의 야성이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여가생활/책 2020.11.27

The Most Important Thing

요즘 한국 경제 분야(말이 경제지...)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보면 사실상 대다수가 '보도 섀퍼'의 아류이며 돈에 관한 아주 기초적 철학에만 편중돼 있다. 그런 책들이 EBS 강의 혹은 학교 수업이라면, The Most Important Thing이나 What I Learned Losing a Million Dollars는 대치동 1타 강사의 수업이라 느껴진다. (코스톨라니의 책들은 금융 경제 섹터가 아니라 인문 문화 예술 섹터로 분류되는 게 더 적절해보인다.) EBS 강의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으면 자기 실력이 성장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대개 수능에서 참패한다. ('수강생 후기'부터 '클라스'가 다르다)

여가생활/책 2020.10.21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서문 - 비틀기와 뒤집기

안목의 타성에 가려져 있던 사물의 일면을 갑작스레 드러내 보이면 우리의 감수성은 그 새로움에 긴장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소설로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지는 이미 오래 되어서 지금껏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았던 그런 새로운 진실은 흔치 않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성서의 단언은 우리 사람에 관한 이야기인 소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런데도 우리가 늘상 새로움을 대하듯 긴장한 감수성으로 소설을 읽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째서 이제는 알 만큼 안 사람의 이야기에 아직까지도 흥미와 호기심을 느끼고 다가드는 것일까. 또 작가들은 무슨 뻔뻔스러움으로 자신이 인물을 '창조'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모르기는 하되 까닭은 아마도 그들의 이야기 방식과 그 효과에 있을 것이다. 사물의 어떤 일면을 과..

여가생활/책 201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