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 102

2020-12-11; 붉은 사막

TGA에서 한글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The Game Awards(TGA) 캐나다의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Geoff Keighley)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게임 시상식. 게임 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해마다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는 물론 수많은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행사이다. (나무위키 펌) https://youtu.be/tYQRBqqpV3M 인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볼 때는 구석을 잘 봐야 한다. 게임 제작사에서 뽐내고 싶어하는 것들을 너무 대놓고 뽐내면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치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진을 찍어 올릴 때, 사진 구석에 버킨백 일부가 희미하게 보이게 찍는 심리와 비슷하다. 사진의 주인공은 커피가 아니라 버킨백이다.

여가생활 2020.12.11

Lonely night

대중음악을 듣다가 "이게 천상에서 들려오는 소리구나"라고 처음 느끼게 한 노래가 Ronnie James Dio가 보컬을 맡고 있던 "Black Sabbath의 Neon Knights"였다. www.youtube.com/watch?v=LJOvZ2AyDnA 이후 한국 가요를 듣다가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노래가 바로 "부활의 Lonely night"이다. (정말 우연히도 둘 다 발음이 나이트다.) 거의 20년 넘게 잊고 있던 노래인데, 유튜브 추천 영상에 권진아씨가 다시 부른 Lonely night가 나온 덕에 정말 오랜만에 이 노래를 다시 들어보게 됐다. www.youtube.com/watch?v=tmnRhGO2o3g 권진아 버젼의 Lonely night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로도 사..

여가생활/음악 2020.11.27

인용

"이 세계가 안고 있는 진짜 문제는 이 세상이 비합리적이지도, 그렇다고 합리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세상은 거의 합리적이긴 해도 완전히 그렇지는 않은 곳이다. 인생이 불합리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언제나 모든 곳에서 논리를 찾으려 든다면 덫에 걸려드고 마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약간은 덜 수학적이고, 덜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정확성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만 부정확성은 숨겨져 있다. 자연의 야성이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여가생활/책 2020.11.27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사람의 속마음은 무의식적 욕구나 욕망뿐 아니라 살아오며 겪었던 상처와 그 감정들,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오래된 기억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캄캄한 곳이다." - 당신이 옳다, 정혜신 저. https://youtu.be/OlOenif2vVw 무겁게 내려다(x) -> 무겁게 내려가(o) 내 바다 속에는 깊은 슬픔과 헛된 고민들 회오리치네 그 바다 위에선 불어닥치는 세상의 추위 맘을 얼게해 때론 홀로 울기도 지칠 때 두 눈 감고 짐짓 잠이 들면 나의 바다 그 고요한 곳에 무겁게 내려가 나를 바라보네 난 이리 어리석은가 한 치도 자라지 않았나 그 어린 날의 웃음을 잃어만 갔던가 초라한 나의 세상에 폐허로 남은 추억들도 나 버릴 수는 없었던 내 삶의 일분가 나 어릴 적 끝도 없이 가다 지쳐버려 무릎 꿇어버린 바..

여가생활/음악 2020.11.20

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 Into the Spider-Verse Suit

www.youtube.com/watch?v=x2voszREYQg 배경은 부드러운 반면, 캐릭터만 낮은 프레임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영화는 몰라도 o.s.t.는 안 들어본 사람이 없는 그 영화)에서의 모습과 흡사하여 '내가 지금 게임을 보고 있는 건가 아니면 영화를 보고 있는 건가' 혼란이 올 정도이다. 외국 게임사들은 날이 갈수록 놀라운 모습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www.youtube.com/watch?v=ApXoWvfEYVU 영화는 몰라도 o.s.t.는 안 들어본 사람이 없는 그 영화

여가생활 2020.11.06